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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치료가이드 > 진실 또는 오해

정신질환은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병이다?
“그렇게 의지가 약해서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니?” “난 너보다 훨씬 어려운 일도 이겨 냈어.” “대체 뭐가 그렇게 힘들다는 거니?”
정신질환에 걸린 사람들에게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이런 반응들은 정신과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 친구, 동료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줍니다. 정신질환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뇌 신경전달 물질의 불균형, 심리 사회적 상황에 따른 각종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깁니다. 의지와 상관없이 나타나는 증상들로 인해 누구보다 힘든 것은 환자 본인임을 기억하고 그들 입장에서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정신질환인 정신분열증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1%의 유병률을 나타내고 있고 기분장애의 경우 우울증이 15%, 조울증이 1% 정도의 평생 유병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런 수치는 평균적으로 전체 인구 100명 중 1명은 정신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나 인식 부족으로 병에 걸린 사실을 숨기고 있거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향정신성 약물이나 마취약은 정신과 약물로 분류가 되지만 실제 정신질환의 치료에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정신질환 치료약물의 경우 대부분 중독성이 없으며, 신경 안정제나 수면제의 경우 장기간 복용 할 경우 중독성이 있을 수 있으나 의사가 안전한 용량을 처방하므로 안심하고 복용을 해도 됩니다.

흔히 정신질환의 증상과 약물 부작용을 혼동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손 떨림이나 신체경직, 비만, 변비, 불면 등은 약물 부작용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서적 위축, 의욕상실, 무표정, 표현력 감소, 기억력 감소 등은 정신질환의 증상입니다. 정신질환을 앓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료가 시작 되면서 자신의 증상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증상이 치료 약물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신과 약물은 오히려 퇴행된 인지기능을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적절한 상담, 지속적인 외래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 될 수 있으므로 정신질환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입원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환청이나 망상이 심각하여 자해 또는 타해의 위험이 있을 경우 환자와 주변인의 보호를 위해 입원치료가 요구됩니다. 뿐만 아니라 정확한 진단이나 약물조정 등을 위해서도 입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듯 입원은 환자와 가족, 주변인을 안전하게 보호 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며, 적절한 입원치료로 증상이 안정되었을 경우 다시 사회로 복귀하여 가정, 학교, 직장에서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정신질환에 걸린 사람을 흔히 “미쳤다.” “귀신이 씌였다.” “한 번 걸리면 결코 회복 될 수 없다.” 고 생각해 그대로 방치하거나 굿을 하는 등 부적절한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만성화되고, 회복하는데 더 오랜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증상이 발현된 시점부터 첫 치료까지의 기간이 길수록 뇌기능 및 사회적 기능의 손상이 많아지고 그로인한 장애도 심해집니다. 암, 고혈압 등 신체질환과 마찬가지로 정신질환 역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수록 경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최근 의학발달로 정신질환의 원인 및 치료법이 알려졌고 다양한 치료약물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신질환의 조기 발견 및 조기 치료를 통해 기능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한다면 충분히 회복 가능한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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